연말 연시에 흔히 하는 인사말 중 ‘다사다난했던 한 해’라는 표현은 2020년에 더욱 적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시적 현상으로 생각했던 코로나19가 작금에도 계속되면서 경제분야뿐만 아니라 사회전반에 심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뉴노멀’ 즉 비정상이 정상으로 변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각계각층이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울산연구원에서도 현안과제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주력산업 위기극복전략 연구’와 계간지인 울산발전 여름호에 기획특집 ‘포스트 코로나, 울산에 필요한 변화’ 등으로 대응책을 제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시민과 함께 울산의 미래를 열어가는 Think Tank’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민선7기 성과창출을 위한 시정연구를 강화하고 선도적 중장기 연구과제를 기획 및 추진하도록 하였습니다. ‘정원도시 울산을 위한 방향과 추진전략 연구’와 ‘와우 프로젝트 시즌 II’는 이 같은 취지에서 시도한 기획과제였습니다.

부산·경남연구원과 울산연구원이 2020년 3월부터 공동으로 수행 중인 ‘동남권 발전계획 수립’은 금년 3월경에 마무리될 것입니다. 금년에는 이를 확대하여 울산연구원을 대표로 부산·대구경북·경남연구원 등 4개 연구원이 영남권을 ‘그랜드 메가시티’로 육성하기 위한 공동연구에 착수합니다. 이를 통해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인구집중 문제와 영남권이 새로운 경제중심으로 도약하는 방안을 연구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울산발전연구원이라는 기관명을 울산연구원으로 변경하면서 구성원 모두가 새 출발의 의지를 굳건히 다졌습니다. 이러한 새 출발의 의지와 결과물을 본 보고서에 담긴 연구성과와 간행물, 각종 사업과 운영현황을 통해 가늠해 보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올해는 우리 연구원이 개원 20주년을 맞아 성년이 되는 해입니다. 더욱 성숙하고 깊이 있는 연구로 지역사회와 시민의 실생활에 일조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연구원을 향한 따뜻한 격려와 성원에 항상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깊은 관심과 아낌없는 조언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