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산동 615번지 유적은 울산광역시 북구 중산동 일원에 거주하는 지역민의 복지시설 증진을 위한 목욕탕 건립 계획에 따라 구제 발굴조사를 진행한 유적이다. 1991년 발굴조사가 이루어진 현대자동차 근로자 아파트부근지와는 폭 5m 소로를 사이에 두고 남쪽으로 접해 있다. 중산동 일원은 1991년 현대자동차 근로자 아파트부지가 발굴되면서 학계에 주목을 받게 되었다. 이후 여러 차례의 발굴조사가 진행되면서 삼한~삼국시대 대규모 분묘유적이 분포하는 지역임이 확인되었고 삼국시대 분묘의 변화 과정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였다.
울산광역시 북구청은 사업시행에 앞서 우리연구원에 표본조사를 의뢰하였고 삼한시대 목곽묘 3기와 수혈유구 1기 등 총 4기의 유구를 확인하였다. 이 결과에 따라 전체 사업대상부지 중 삼한시대 유구가 확인된 구역(352㎡)은 정밀발굴조사를 실시하고 진입로와 기존 건축물의 기초가 남아 있는 부지는 명확한 유적의 분포범위를 파악하기 위해 문화재청 발굴허가 제2012-0536호를 득하여 시굴조사(426㎡)를 실시하였다. 시굴조사 결과 목곽묘가 확인되는 292㎡에 대해서는 추가 발굴조사가 필요하였다. 최종적으로는 총 644㎡에 대해 2012년 7월 4일부터 8월 14일까지 정밀발굴조사를 진행하여 청동기시대 수혈주거지, 삼한~삼국시대 목곽묘와 옹관묘, 석곽묘, 매납유구 등 총 38기를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