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 구미리 709-3번지 유적은 (주)컴텍에서 추진하는 공장신축에 따른 발굴조사이다. 유적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두동면 구미리 709-3번지에 해당하는 해발 153m의 구릉에 위치한다. 유적에서는 삼국시대 목곽묘 41기와 옹관묘 2기를 비롯하여 청동기시대 주거지 15동이 조사되었다.
발굴조사 이전의 지표조사는 (주)컴텍에서 추진하는 공장신축부지의 전체 범위인 11,564㎡에 대해 울산발전연구원 문화재센터에서 2008년 4월 16일부터 5월 2일까지실시하였다. 그 결고 사업대상지역이 축사로 이용되면서 원래의 지형이 대부분 훼손되어 유구와 유물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사업대상지역의 북편 구릉에서 삼국시대 토기편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삼국시대 토기편이 확인된 구릉에 대해서는 사업시행 이전에 분포확인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그 후 (주)컴텍에서는 기존 공장신축부지를 11,564㎡에서 9,900㎡로 축소하여 울산발전연구원 문화재센터에 표본조사를 의뢰하였다. 표본조사는 울산발전연구원 문화재센터에서 2012년 7월 20일부터 7월 23일까지 실시하였다. 그 결과 삼국시대 목곽묘 3기를 비롯하여 삼국시대 구상유구 1기와 수혈유구 3기 및 청동기시대 주거지 1동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유구가 집정적으로 분포하는 932㎡에 대해 정밀발굴조사의 필요성을 제기하였고 유구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유구가 분포할 가능성이 있는 684㎡에 대해서는 시굴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울주 구미리 709-3번지 유적의 시굴조사와 발굴조사는 문화재청의 허가(제2012-0719호)를 받아 2012년 9월 4일부터 11월 1일까지 실시하였다. 그 결과 발굴조사구역(932㎡) 뿐 아니라 시굴조사구역(684㎡)에서도 삼국시대 목곽묘와 청동기시대 주거지가 확인되어 시굴조사구역도 문화재청의 변경허가를 받아 기존의 발굴구역과 함께 총 1,616㎡에 대해 발굴조사를 실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