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상안동 가재길유적은 울산광역시 상안동 산38-5번지 일원에 위치한다. 조사대상부지는 울산광역시 종합건설본부에서 사업을 실시하는 울산 북구 쌍용아진아파트부터 달천중학교까지 연결되는 도로부지이다. 발굴조사지역인 상안동과 천곡동 일원에는 40여 곳 이상의 유적이 입지하고 있으며 최근까지 25곳 정도가 정밀발굴조사되어 청동기시대 취락이 넓게 분포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조사대상지에 대한 지표조사는 2009년 2월에 한국문물연구원에서 실시하였다. 그 결과 유구와 유물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인접한 구릉에서 청동기시대 취락유적과 달천광산 등의 유적이 분포하고 있으므로 사업대상지 전체(6,000㎡)에 대해 입회조사를 권고하였다. 이에 울산광역시 종합건설본부는 우리연구원에 입회조사를 의뢰하였고, 2011년 11월에 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한 결과 청동기시대 주거지, 수혈유구 등이 확인되어 Ⅰ구간(600㎡)과 Ⅱ 구간(300㎡) 총 900㎡에 대해 2011년 12월 05일부터 12월 21일까지 정밀 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발굴조사에서는 청동기시대 주거지 4동, 삼한시대 목관묘 1기, 시대미상 수혈유구 2기가 조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