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서동유적은 울산 우정혁신도시 2구역 2차부지(C-3구간)에 대한 구제발굴조사에서 확인된 청동기시대 및 고려~조선시대 유적이다. 발굴조사는 문화재청의 허가(제2009-49호)를 받아 2010년 9월 1일부터 2011년 8월 17일까지 울산발전연구원 문화재센터에서 실시하였다. 유적의 위치는 울산광역시 중구 서동 635번지 일원이며, 조사면적은 66,420㎡이다.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유구는 청동기시대 주거지 196동, 집석유구 2기, 구 2기, 삼국시대 굴립주건물지 1동, 고려~조선시대 무덤 703기, 매납유구 1기, 조선시대 수혈주거지 5동, 수혈유구 5기 등 총 915기이다. 유물은 청동기시대 무문토기를 비롯한 석촉, 석부 등의 석기류, 고려~조선시대의 토기류, 자기류, 철기류, 총동기류 등 총 810점이 출토되었다.
울산 서동유적은 동천의 하류지역에 위치한 구릉 일대에 분포하는데 이러한 자연환경은 청동기시대에 취락이 입지하기 좋은 지형조건으로 생각된다. 청동기시대 주거지가 대량으로 확인된 점도 입지환경과 관계가 있다. 청동기시대 유구와 유물의 중심연대는 청동기시대 전기 후반~후기 전반으로 추정되며 그동안 울산지역에서 조사된 청동기시대 취락유적의 특징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유적이라는데 의의가 있다. 고려~조선시대의 무덤은 당시의 매장풍속을 보여주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