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 반연리(盤淵里) 유적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 반연리 산195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 설립부지 내 B구역에 대한 구제발굴에 의해 확인되었다.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울산과학기술대학교를 설립하기 위하여 문화재보호법 제74조의 2에 따라 문화재 지표조사를 울산발전연구원에 의뢰하였다.
2006년 5월 25일~6월 24일까지 울산발전연구원에서는 전체 사업부지 1,179,000㎡에 대해서 지표조사를 실시하였고, 그 결과 청동기시대 토기와 분묘로 추정되는 유구가 확인된 부지, 그리고 조선시대의 분청사기, 백자, 토기 파편 등의 유물이 수습된 유물산포지 1~5지역(Ⅰ~Ⅴ지구로 변경)에 대해서는 시굴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이후 사업시행자가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울산시 국립대설립추진기획단으로 변경되었고, 변경된 사업시행자인 국립대설립추진기획단이 문화재보호법 제44조에 따라 시굴조사를 의뢰하였으며 문화재청‘매장문화재 조사업무처리지침’에 따라 울산문화재연구원과 울산발전연구원이 연합하고 지역을 구분하여 울산문화재연구원이 A구역 41,200㎡, 울산발전연구원이 B구역 88,200㎡에 대해서 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B구역에 대한 시굴조사는 2007년 7월 4일~9월 7일까지 이루어졌으며 Ⅳ지구에서 청동기시대 주거지, 조선시대 주거지, 분묘, 수혈 등의 유구가 확인었고, Ⅴ지구에서 통일신라시대 석실묘가 확인되었다. 이에 지도위원회에서는 B구역 시굴조사에서 유구가 확인된 지역(Ⅳ지구 21,400㎡, Ⅴ지구 2,950㎡)에 대하여 공사 전에 발굴조사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하였으며, 국립대설립추진기획단에서는 우리 연구원에 발굴조사를 의뢰하였다.
그런데 조사를 진행함에 있어 사업시행자 측에서 사업의 시급성에 따른 수차의 요청과 조사의 편의를 위해 면적이 넓은 Ⅳ지구의 경우 지형 및 유구의 밀집도 등 여러 가지 조건을 고려하여 4개의 소지구(Ⅳ-1지구 7,280㎡, Ⅳ-2지구 9,560㎡, Ⅳ-3지구 7,450㎡, Ⅳ-4지구 4,560㎡)로 나누어 우선적으로 사업이 진행되어야 할 곳에 대해서 먼저 발굴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문화재청에 통보하여 조치사항을 득하였다.
발굴조사는 2007년 11월 23일~2008년 6월 17일까지 이루어졌는데, 2007년 11월 23일~2008년 2월 21일까지 실시한 1차 조사 결과 Ⅳ-2지구에서 청동기시대 주거지 3기, 조선시대 주거지 36기, 수혈 28기, 분묘 6기, 구(溝) 5기의 총 78기의 유구가 확인되었다.
이후 2008년 2월 25일~4월 15일까지 실시한 2차 조사 결과 Ⅳ-1지구에서 청동기시대 주거지 5기, 조선시대 주거지 3기, 수혈 22기, 분묘 1기 구 2기의 총 33기의 유구가 확인되었고, Ⅳ-3지구에서는 청동기시대 주거지 1기, 조선시대 수혈 7기, 탄요 1기의 총 9기의 유구가 확인되었다.
2008년 4월 16일~6월 17일까지 실시한 3차 조사 결과 Ⅳ-4지구에서 청동기시대 주거지 7기, 조선시대 수혈 4기, 분묘 2기, 구 1기의 총 14기의 유구가 확인되었고, Ⅴ지구에서는 통일신라시대 석실묘 2기, 조선시대 수혈 1기, 구 1기의 총 4기의 유구가 확인되었다. 따라서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 설립부지 내 B구역의 울주 반연리 유적에서는 청동기시대 주거지 16기, 통일신라시대 석실묘 2기, 조선시대 주거지 39기, 수혈 62기, 분묘 9기, 구(溝) 9기, 탄요 1기의 총 138기의 유구를 조사하였고, 조사순서에 따라서 유구번호를 부여하였다(허가번호 제2007-24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