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강동산하지구 도시개발조합에서는 울산광역시 북구 산하동 37번지 일원의 300,534평에 환경친화적인 도시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개발에 앞서 법적절차에 따라 한국문화재보호재단에서 2004년 6월 역사·고고분야, 민속·사회, 고건축분야로 크게 3부분으로 나누어 지표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역사·고고분야에서는 청동기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유물산포지 등 9개소의 유적이 확인되어, 유적의 분포가 확인되거나 가능성이 높은 152,016평에 대하여 시굴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지표조사 결과에 따라 도시개발조합에서는 2005년 5월 울산문화재연구원에 산음유적을, 우리 연구원에 화암유적에 대한 시굴조사를 의뢰하였고, 우리연구원은 2006년 3월에 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청동기시대 주거지, 삼국시대 석곽묘 및 석실분, 통일신라시대 및 조선시대 건물지 관련시설 등이 확인되었다.
시굴조사의 결과에 따라 추가편입지구(산하동유적)에 대한 발굴조사계획을 수립하고 2008년 5월 14일 발굴조사에 착수하였다. 발굴조사를 실시하면서 2차례에 걸친 지도위원회를 개최하였고 2008년10월 17일에 현장조사를 완료하였다.발굴조사에서는 청동기시대부터 조선시대에 걸친 다양한 유적이 확인되었으며 특히 울산지역의 대표적인 유적이라 할 수 있는 청동기시대의 주거지, 석관묘, 구상유구, 석렬유구, 수혈유구 등 다수의 유적이 조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