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 덕신리 산109-1번지 유적은 울산광역시 울주군에서 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도시형 시설공원인 덕신공원 조성하려는 부지의 정밀발굴조사에서 확인된 유적이다.
정밀발굴조사는 시굴조사(면적 35,575㎡)에서 유구가 확인된 면적 4,700㎡ 중 3,600㎡에 대해 실시하였다. 조사결과 청동기시대의 주거지 7동, 고려ㆍ조선시대의 초석건물지 1동, 주거지 8동, 수혈 12기, 석렬유구 1기, 구상유구 5기, 시대미상의 삼가마 1기, 수혈 21기, 석렬유구 2기, 집석유구 5기, 구상유구 7기 등 70기가 확인되었다. 유물은 청동기시대의 무문토기, 석부, 어망추, 고려~조선시대의 청자, 분청사기, 도기 병, 기와, 지석 등 74점이 출토 및 수습되었다.
청동기시대 주거지는 울산식 주거지의 범주에 포함되며, 주거지 구조와 출토유물을 검토한 결과 청동기시대 후기로 추정된다. 고려~조선시대 초석건물지 및 주거지는 울산지역에서 조사된 사례가 드물며 출토된 청자류는 인근의 삼정리 청자가마의 청자와 기형, 유색, 태토 등이 매우 유사한 것으로 볼 때 삼정리 청자가마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본 유적에서 정밀발굴조사된 자료는 울산지역의 고려~조선시대 사람들의 생활상 복원과 청자의 유통을 연구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