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율동유적Ⅱ는 울산광역시 북구 효문동 산31-1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율동골 북쪽 구릉의 사면을 따라 조성되어 있다. 울산연구원 문화재센터와 가람문화재연구원이 공동으로 이 유적을 조사하였고 그 중 우리 연구원이 1구역(4,200㎡)과 2구역(960㎡)을 조사하였다.
1구역에서는 청동기시대 주거지 43동, 집석유구 1기, 구상유구 2기, 고려~조선시대 묘 83기, 시대미상 수혈 36기, 주혈 9기, 구상유구 5기 등 총 179기가 확인되었다. 2구역에서는 청동기시대 주거지 2동, 시대미상 수혈 12기, 주혈 21기, 구상유구 1기 등 총36기가 확인되었다. 유물은 청동기시대의 무문토기, 반월형석도, 어망추 등과 고려~조선시대의 청자, 백자, 도기병, 청동숟가락, 상평통보, 벼루 등 190점이 출토되었다.
유적에서 확인된 주거지의 구조, 출토유물의 특징, 방사성탄소연대 등을 검토한 결과, 청동기시대 주거지의 조성시기는 청동기시대 전기 후반에서 후기로 추정된다, 묘는 청자, 백자, 도기병, 금속류(청동숟가락) 등의 출토유물의 특징으로 볼 때 고려 말기~조선 전기에 조성된 것으로 판단된다.
울산 율동유적Ⅱ(1·2구역)에서 정밀발굴조사된 자료는 조사구역 서쪽 구릉에 위치한 울산 효문동율동유적, 울산 율동유적Ⅰ과 함께 울산지역의 청동기시대 취락과 고려~조선시대 분묘의 분포양상과 특징을 연구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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