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은 울산광역시 중구 서동 541번지 일원으로 울산 경상좌도병영성의 서문지 남쪽 체성에 해당한다. 이곳은 2012년 조사된 서문지 체성의 남쪽과 이어지는 구간이다.
시굴조사에서 유구가 확인된 840㎡에 대해 정밀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체성 1개소, 적심 2기, 구상유구 3기, 수혈 11기, 주혈 29기 등의 유구가 확인되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체성 외벽부의 초축부터 수·개축까지의 양상뿐만 아니라 체성 기저부의 조성방식, 내벽부의 축조양상, 성토부의 범위와 구조까지 확인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특히 체성이 자연구를 가로질러 축조되면서 가지는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시설을 확인하는 성과를 얻었다. 체성의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외벽 지대석 아래 기저부 조성층 밖에 석축을 쌓아 보강하는 형식으로 이는 당시의 토목기술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자료라 할 수 있다. 또한 내벽 축조 시 계단형식으로 벽석을 쌓고 내벽을 흙으로 피복한 방식이 뚜렷이 확인되기도 하였다.
이번 조사를 통해 얻은 자료들은 울산 경상좌도병영성 서문지 일원의 복원과 정비를 위한 기초자료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조선시대 성곽 연구의 학술적 자료로서의 가치도 충분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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