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유곡동 238번지 유적은 (주)대림산업에서 울산광역시 중구 유곡동 238번지 일대 재개발지역에 아파트건립을 추진하면서 구제발굴된 유적이다. 사업부지에 대한 지표조사는 (주)대림산업의 의뢰로 2006년 7월 울산발전연구원 문화재센터에서 전체 사업부지(50,000㎡)를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조사대상지는 이미 주택지로 조성되어 원지형이 훼손 된 상태였기 때문에 지표면에서 유적분포와 관련된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청동기시대 취락유적이 분포하는 구릉이 사업부지의 바로 인접한 곳에 위치하고 있어 사업부지내에 유적분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다. 따라서 원지형의 파괴가 비교적 덜한 지역(12,600㎡)에 대해서 유적 분포 확인을 위한 입회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입회조사는 2007년 8월에 실시하였으며 청동기시대 주거지 1동이 확인되어 발굴조사하게 되었다. 발굴조사는 입회조사 결과 유적분포가 확인된 1,200㎡에 대해 문화재청의 허가(허가번호 2007-606호)를 받아 2007년 8월 29일부터 2007년 9월 10일까지 실시하였다. 발굴조사 결과 청동기시대 주거지 1동과 통일신라시대 溝狀遺構가 조사되었으며 유물은 청동기시대 주거지에서 무문토기를 비롯한 석부, 지석 등이 출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