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굴조사의 공간적 범위는 울산광역시 북구 신천동 581번지 일대이며 전체 사업부지에서 지표조사와 시굴조사 결과 유적 분포가 확인된 Ⅰ~Ⅳ지구에 해당된다. 발굴조사면적은 전체 사업부지의 27%에 해당하는 13,914㎡이다.

Ⅰ지구는 구릉지역이며 도로와 자연농원 등이 조성되면서 유적이 부분적으로 파괴되었다. 시굴조사 결과 청동기시대 주거지가 밀집분포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일부지역은 현상보존되었으며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 발굴조사하였다. 따라서 조사된 구역은 유적의 일부분에 해당될 것으로 판단되며 서쪽으로 이어지는 구릉지역에도 청동기시대 취락 유적이 분포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Ⅱ지구는 Ⅰ지구의 구릉에서 남쪽으로 뻗어나온 폭이 좁은 구릉지역이다. 이 지역 역시 자연적인 침식작용과 유적 형성 이후의 토지이용으로 인해 유적의 상당부분이 훼손되었다. 따라서 정확한 유적의 범위는 추정하기 어렵다. Ⅲ지구는 아파트 부지의 진입로 부분에 해당되는 구릉이다. 유적은 구릉 전체에 분포할 것으로 추정되며 조사된 구역은 유적의 극히 일부분에 해당된다. Ⅳ지구는 Ⅱ지구와 Ⅲ지구 사이의 곡간 충적지에 해당되는 지역이다. 시굴조사를 통해 유구의 분포가 예상되는 구역을 중심으로 발굴조사하였다.

발굴조사의 시간적 범위는 청동기시대~조선시대까지이다. 발굴조사 결과 대부분 청동기시대에 해당하는 유구와 유물이 조사되었으며, 그 외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 조선시대에 해당되는 유구와 유물도 일부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