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동 공원부지 유적은 행정구역상 울산광역시 북구 신천동 576-22번지 일대에 해당된다. 부산에서 경주간 7번 국도를 따라 경주방향으로 가면 천곡사거리가 나온다. 천곡사거리에서 우측에 위치한 동해남부선철도를 건너면 호계성당이 위치하고 있으며, 성당 앞 소로를 따라 200여m 가량 가면 구릉이 끝난다. 구릉 끝나는 지역이 절개되어 있으며, 절개된 지역이 발굴조사된 지역이다.

공원부지 유적이 위치한 이 일대는 동대산에서 뻗어나온 낮은 구릉들과 곡간 충적지들이 발달하여 선상지를 이루고 있다. 조사지역의 동쪽에는 동대산, 무룡산, 동화산으로 이어지는 능석이 남-북으로, 서쪽에는 해발 200~300m 가량의 산들이 이어지는 북서-남동향으로 뻗어 있다. 뻗어내린 능선들의 발달로 인해 곡저지형이 형성되어 있다. 경주 외동읍 괘릉리에서 발원한 동천과 경주-부산간 7번국도 및 동해남부선철도가 구조곡을 따라 통과하고 있다.

조사지역을 포함한 주변 일대의 구릉은 대체적으로 해발 50m 전후의 완만한 경사면을 이루고 있어 최근 발굴성과로 볼 때 청동기시대 취락이 입지하기에 양호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지질학적으로 볼 때 신천동 일대는 구조곡을 따라 발달한 제4계와 경상계 불국사통이 분포지역이며, 조사지역은 제4계 충적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