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천곡동 418-2번지 일대에 위치한 천곡동유적은 대규모 천곡동유적군의 하나로서 해발 50~60m 정도의 구룽에 입지하고 있다. 천곡동유적은 다른 유적과 비교될 정도로 대단위 규모를 자랑하는 취락유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 이 지역에 대하여 주거의 최적지역으로 주목받으면서 대규모의 주거시설 및 교육시설이 계획되고 부득이하게 학술조사를 실시하였다. 그러나 대규모 면적의 천곡동유적군이 개발위치 및 시기 차이에 의하여 조사기관이 달리하게 되었으며 유적 명칭 또한 중복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따라서 관련 기관과 협의하여 동일한 구릉의 연장선에 포함되는 유적일 경우는 조사위치 및 지명에 따라 별도의 유적명을 부여하였다.

천곡동유적은 우리 연구원 문화재센터에서 민영공동주택부지조성 이전에 실시한 구제발굴로서 2003년 2월 27일부터 12월 9일까지 조사하였다. 조사는 가 및 나 지구로 구분하여 실시하였으면 전체 면적은 13,480㎡ 이다. 보고서는 유물의 복원 및 보존처리, 그리고 목탄에 대한 제과학적인 분석 일정과 겹치게 되어 부득이하게 지구별로 별도로 발간하게 되었다.

이번에 발간하는 보고서는 가 지구에 이어 천곡동유적 나 지구에 대한 것으로서 무문토기시대 주거지 17동, 수혈 6기, 구 3기와 유물은 토기 및 석기 등을 포함하여 모두 422점이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