開雲浦城址는 蔚山廣域市南區城岩洞610番地일대에 위치하며 朝鮮時代의 城郭硏究에 중요한 자료임이 인정되어 蔚山廣域市記念物第6號로 지정되어 있다. 이번에 우리 연구원에서 조사한 開雲浦城址는 蔚山廣域市南區廳에서 수립한 開雲浦城址의 綜合復元및 整備計劃일환으로서 2002年3月1日부터 6月27日까지 東門址, 西門址, 南體城2개소를 조사하였다.
蔚山은 예로부터 貿易港으로서의 重要據點地域임과 동시에 軍事的으로도 중요한 지역이었으므로 이를 防禦하고 운영하기 위한 城郭築造가 어느 지역보다도 활발하였다. 그 가운데에서 開雲浦城址는 外隍江과 蔚山灣이 만나는 지점에 축조된 包谷式城으로 해발 60m 정도의 구릉과 평지에 남북방향의 長圓形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 城址는 朝鮮初期의 世祖에서 中宗까지 慶尙左道水軍節度使營으로 운영되었던 營城이며 慶尙左道兵馬節度使營인 蔚山光域市中區소재의 兵營城과 더불어 군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던 곳이다. 그러나 현재는 주변의 개발로 인하여 일부 유적이 훼손되기는 하였으나 비교적 잔존 상태가 양호하며 門址, 體城, 甕城, 雉城, 垓字등 朝鮮前期城郭의 附屬施設들을 다양하게 復原할 수 있는 좋은 자료이다. 따라서 이번의 1次發掘調査는 향후 開雲浦城址의 復原및 整備計劃에 있어 중요한 기초자료를 확보하였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조사였으며 더 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행정부서와 조사기관의 지속적인 관심과 開雲浦城址에 대한 連次的조사를 통해 보다 적극적인 자료가 축적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