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지역은 울산광역시 중구 옥교동 239-1번지 일원이며 태화서원이 위치하고 있다. 2015년 울산 중구 문화공영주차장 신축을 위해 구제발굴된 『울산 옥골유적』의 서쪽과 연접하고 있다.
시굴조사에서 유구가 확인된 부분을 중심으로 300㎡에 대해 정밀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정밀발굴조사 결과 적심 1기, 석군 1개소, 폐와무지 1기, 수혈 16기, 주혈 1기 등 총 20기의 유구가 확인되었다.
토층 양상은 표토에서 아래로 40㎝ 정도 깊이까지 폐기물 등에 의해 교란되어 있고 그 아래에서 문화층이 확인된다. 폐와무지 1호를 중심으로 조사지역 동쪽에 위치한 유구 내부에는 대량의 목탄알갱이나 소토덩어리가 포함되어 있어 화재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선행보존구간인 태화서원의 동쪽 구간에서는 현재의 태화서원보다 앞선 1797년(정조 21) 지어진 건물지로 추정되는 적심과 석군이 확인되었다.
해당부지에 대한 발굴조사 결과 수혈유구가 주를 이루고 있어『울산 옥골유적』과 동일한 양상을 보인다. 이 유구들은 조사지역 경계 북쪽에 위치하는 울산읍성 객사의 주변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관청시설과의 관련성을 검토해 볼 수 있는 조선시대 울산의 중심지에 대한 중요한 자료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