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옥동 산107-5번지 유적은 울산광역시 남구청에서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자연재해 방지사업이 추진되면서 발굴조사된 유적이다. 사업시행에 앞서 지표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선시대 유물이 채집되는 울산 옥동 옥서유적에 포함되는 10,166㎡에 대해 시굴조사가 필요하다는 문화재청 보존 조치 통보를 받음에 따라 우리 연구원에서 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정밀발굴조사는 시굴조사에서 조선시대 유구와 유물이 확인되는 2개소 2,085㎡에 대해 실시하였고 그 결과 고려·조선시대 수혈식 주거지와 수혈유구를 비롯한 시대미상 수혈유구, 구상유구 등 총 26기의 유구가 확인되었다. 고려·조선시대 생활유적에서 출토된 유물은 청자편, 백자와 도기편, 원반형 석제품 등이다. 유적이 분포하는 지역은 자연침식활동과 최근까지 이어진 경작활동으로 인해 유적의 잔존상태가 불량한 편이다. 이번 보고서에 수록된 유구나 유물이 특별한 구조나 특징은 확인되지 않아 유적에 대한 가치를 논하기보다는 이 일대에서 확인된 고려·조선시대 생활유적과의 유사성과 이질성 등 지역적인 특징을 연구하기 위한 자료 축적에 그 의미를 두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