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동동 64-15번지 건물지 유적은 사적 제320호 ‘울산 경상좌도병영성’의 내에 위치한다. 총면적 773㎡중 2011년에 한국문화재보호재단에서 조사를 실시한 237㎡(동편부)를 제외한 나머지 잔여구간 536㎡(서편부)에 대해서 정밀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결과 건물지 1동, 수혈유구 16기, 구상유구 5기, 석렬유구 1기, 적석유구 1기, 주혈군 1기 총 25기가 확인되었다. 이중 건물지와 석렬유구는 기존에 조사된 유구와 연결되는 형태이다. 현재 잔존하는 건물지의 규모는 정면 2칸, 측면 5칸이며 벽석, 고맥이시설, 적심과 초석, 벽구 등 건물의 하부구조가 잔존하고 있다. 이번 조사의 성과는 발굴조사를 통해 간략하게나마 병영성 내에 분포했던 건물들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는 기회가 되었다는 것이다. 다만, 단편적인 자료의 한계로 인하여 병영성 내에 입지했던 건물지에 대한 전체적인 상황을 파악할 수 없는 것이 아쉬웠다. 앞으로 주변지역으로 조사범위가 확장된다면 좀 더 명확한 성격이 밝혀질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