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옥동 산91-9번지 유적은 울산광역시 남문 옥동 91-9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울산 남구와 북부권을 연결하는 도로부지 개설사업에 앞서 실시한 조사이다. 문화재청 허가(2013-0650호)를 득하여 2014년 5월 21일부터 6월 27일까지 2개소 1,227㎡에 대해 정밀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 결과 고려시대 토광묘 49기가 확인되었으며 유물은 토기류 32점․금속류 59점․옥석류 1점 등 총 92점이 출토되었다.
토광묘는 해발 70~80m 선상에 구릉 정선부를 따라 열상으로 배치되어 있었다. 유물은 주로 단벽 혹은 모서리 부분에 자기와 도기병, 청동발 등을 부정하였으며, 금속유물은 피장자를 중심으로 촐토되었다. 출토된 자기는 상감된 청자대접과 접시가 대부분이다. 문양은 소국화문, 원권문, 운학문, 점열문, 유로수금, 여의두문 등이다. 금속유물 청동합과 청동숟가락, 젓가락, 관정이 출토되었다.
유적은 고려시대 말기인 13세기 후반부터 14세기 후반에 형성된 이 지역 단위 분묘군으로 이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