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항은 지난 2010년 11월1일 KTX 개통에 따른 항공 이용수요 급감으로 운항편수가 감소하면서 취항사 및 승객의 이용불편, 수요감소 지속 등 악순환이 계속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차로 1시간 정도인 가까운 거리에서 김해신공항이 추진되고, 대구공항도 군사공항과 함께 새로운 공항으로의 이전이 발표된 상황에서, 기능을 상실한 공항의 통폐합논리 및 폐지 주장의 가능성을 염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울산공항 폐지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하기 위해서는 주중 제주노선 운행과 국제노선 신설을 확대·지원하는 방안을 비롯해 공항을 ‘공원, 전망, 놀이, 체험, 휴식’ 등의 복합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이와 함께 안전한 공항이 되도록 현재 일부 부족한 항행안전시설의 개선과 함께 저비용항공사의 주요 운항 기종인 189석 항공기의 안전한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활주로 연장(2,000m→2,500m)을 적극 검토해야 할것이다.
또한 항공을 대중교통으로 인식하여 최소한의 공공성 유지 차원에서 국가가 지방공항 활성화 관련 법률을 제정하고, 재정 지원을 의무화하도록 공항을 가진 도시들이 협업체계로 공동 대응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