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70~80년대 들어 현재에 이르기까지 지역격차 해소 및 균형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역
산업정책을 전개해 왔다. 울산은 2003년 착수한 1단계 지역전략산업진흥사업이 지역산업지원사업
의 시초 격이며, 최근 지역정책 재편으로 전환기를 맞고 있다.
울산은 전략산업으로 자동차, 조선해양, 정밀화학, 환경산업을 선정·지원했고, 지역특화산업으로
수송기계·융합부품, 정밀화학, 에너지소재, 환경, 엔지니어링플랜트 분야를 지원해 왔다. 이 같은 전략산업의 외형적 성과로 울산의 생산액과 부가가치액은 크게 증가했으나 고용성장성이 점점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변이할당분석을 통해 지역의 고용성장 요인을 살펴본 결과 울산은 전략산업이자 대표 주력산업에
대한 국가성장효과 및 산업구조효과가 높아 고용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타 지역과의 입지조건을
비교할 수 있는 지역할당효과는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은 최근 재편된 지역산업정책의 고용창출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지역산업의 입지여건 개선 및
물동량 수송을 위한 교통물류망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대표적 지역정책인 지역산업정책과 지역고용정책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지역정책의 권한·책임 확대를 위한 집행·전달체계 개선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