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가 지역균형발전 전략으로 ‘중추도시권’ 설정을 위한 가이드라인 제시를 앞두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도 중심도시로서 새로운 대도시권 설정을 통해 부산, 대구 등과 같은 지역 거점 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울산과 주변지역 간 공간적·기능적 연계성 검토를 목적으로 최근 5년간 인구주택총조사의 통근통행자료를 분석한 결과 주변지역에서 중심도시로 이동하는 비중을 나타낸 직업의존도(통근율)는 양산이 가장 높고 이어 기장군이 2005년 5.5%에서 2010년 7.7%로 증가했다.
또 중심도시에서 주변지역으로 이동하는 비중을 나타낸 직업점유율(역통근율)은 경주가 8.0%(2005년)에서 9.0%(2010년)로 증가해 울산은 지난 5년간 양산과 함께 경주·기장과의 기능적 연계가 강화되어 울산 중심의 대도시권(중추도시권) 설정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울산과 인접지역과의 연관관계를 분석해보면 북구에 주거하며 직장은 경주 외동에 두거나 혹은 양산·기장에 주거하고 직장은 울주군에 두는 형태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울산대도시권’ 발전을 위해선 울산 북구에 주거·교육, 서비스 기능을 강화해 주거중심지로 육성하고 경주 외동 지역은 산업기능을 강화하거나 울주군 웅촌에 위치한 고연공업단지의 재정비 및 도심과 외곽경계지역의 주거기능 보강 등 중심기능을 높이는 전략이 요구된다.
또한 새정부의 ‘중추도시권’ 설정에 앞서 ▲시·도 경계를 넘는 도시권 설정 전제 ▲기존 광역경제권의 확대 개편 ▲다양한 도시권 형성을 위한 중복권역 인정 ▲도시권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 고려 등에 대한 선행 검토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