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태화강은 수질개선뿐만 아니라 생태복원의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평가의 중심에는 해마다 개체수가 증가하는 겨울철새 ‘까마귀’가 있다.
태화강 삼호지구에서는 매년 수많은 까마귀가 월동을 하고 있지만, 지난 10년간의 생태적 변화에 관한 과학적인 조사 및 자료 정리가 없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울산의 까마귀류 개체수는 2005년 3만1,000여 마리에서 2010년 4만여 마리, 2015년 5만5,000여 마리로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이 파악되었으며, 이동반경 또한 2005년에 약 35km에서 2015년에는 60km 이상 확장되어 경북 영천, 안강에서도 관찰이 되고 있다.
한편, 삼호대숲 까마귀의 경우 울주군 농경지의 군포사일리지 제조로 인해 점진적으로 먹이자원고갈이 예상되는 바, 과학적인 조사와 근거를 통해 인위적인 먹이공급이나 군포사일리지 제조량 조절, 철새 쉼터 조성 등에 관한 사업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