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말미암은 물 부족 탓에 사회적으로 많은 애로를 겪고 있다.
특히 수원확보에서 기상현상과 지형 등 자연조건의 영향을 많이 받는 호소와 하천표류수에 대부분을 의존하는 울산의 현실을 고려해 볼 때, 추가적인 수원확보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대체수원의 확보 이외에 한정된 수자원의 재활용 측면을 고려한 하수처리장 방류수 재이용은 “에코폴리스 울산”의 중요한 환경이슈이다.
울산 관내 하수처리장 처리수를 공업용수로 사용하면 현재 공업용수 공급가능량이 813,609㎥/일로 예상되며 이 중 공급량 측면, 입지적 측면, 현실성 및 효율성 측면에서 판단해 볼 때, 우선 용연하수처리장, 온산하수처리장, 방어진하수처리장 순일 것이다. 2006년 기준 울산시의 가동 중인 하수처리시설 6개소에 대한 재이용 사용수량 확인결과, 연간 유입하수량 149,467천 톤에 대해 약 3.38%인 5,048천 톤이 재이용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시설용량이 비교적 큰 용연, 온산, 방어진 하수처리시설의 재 이용률이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수처리장 방류수는 연중 발생량이 일정하고 고도처리로 수질이 양호할 뿐만 아니라 울산의 안정적인 대체 수자원이 될 수 있으므로 용수부족의 해소는 물론, 기업체의 비용절감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하수처리수 재이용은 제3의 환경산업이자 울산의 신성장 동력산업의 일환으로써 공업용수의 공급 및 운영 등에 울산지역의 환경산업 전문기업이 참여할 뿐만 아니라 일자리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하수처리수 재이용은 울산의 전략사업인 환경산업의 육성과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그린뉴딜 정책에 부응하며, 정부예산이 아닌 민간투자사업원칙과 유사사례를 감안하여 정부고시사업의 수익형 민자사업(BTO)으로 시행하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