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에서 2009년 역사상 처음으로 16개 시․도를 분할하여 『2005년 지역산업연관표』를 작성하고 공표하였다. 이것을 계기로 그동안 값이 검증되지 않은 추정 지역산업연관표에 기초하여 산업연관 및 파급효과를 분석하면서 발생한 한계와 오류를 줄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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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기준으로 울산에서 이루어진 재화와 서비스의 총공급(=총수요) 규모는 전국의 4.5%를 차지하여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5위를 기록하였다. 울산광역시 총공급(233.2조원)은 지역내 총산출(총생산) 63.1%(147.2조원), 국내 다른 지역으로부터 이입 18.2%(42.5조원), 해외 수입 18.7%(43.5조원)로 구성되어 있다.
울산광역시 총산출액 가운데 원재료 등 중간재가 차지하는 비율인 중간투입률은 72.5%로 전국 평균 58.8%보다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이것은 울산의 산업구조가 부품이나 소재를 많이 사용하는 조선, 석유화학, 자동차 및 비철금속이 주력산업이라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
울산의 부가가치율은 제조업 전체 부문에서 전국보다 낮다. 주력산업 가운데 하나인 화학제품은 16.2%로 전국 평균(23.0%)보다 6.8%p나 낮은데, 이것은 화학제품 가운데 부가가치율이 높은 정밀화학 비중이 낮기 때문이다.
이 같은 결과를 기초로 산업별로 어떤 지역과 관계를 맺고 있는지에 대한 자세한 실태조사가 필요하고, 이 조사를 바탕으로 지역 사이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면서 지역에서 전략적으로 육성할 분야가 나타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