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사회서비스 발전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편이나, 서민 및 중산층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한 보편적 사회서비스 제공이 확대될 때, 사회서비스 부문의 산업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고용의 확대가 기대된다.
울산의 사회서비스업은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고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전국적인 비교에서도 열악한 수준이다. 지역의 사회서비스업 사업체와 종사자는 주로 교육서비스업과 복지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두 부문에 집중되어 있으며, 또한 이들 부문에서 여성 종사자의 비중도 높게 나타났다.
지역사회서비스 업종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살펴보면, 사회서비스업의 생산유발효과는 제조업보다 낮으나 서비스업 평균 수준보다는 높게 나타났으며, 상대적으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최종재로 사회서비스가 주로 소비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사회서비스업의 노동효과는 제조업보다 높은 수준으로, 특히 문화서비스, 사회복지사업, 교육기관 등의 업종이 높은 노동유발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지역사회서비스업의 산업적 특성을 고려할 때, 정책사례로 제시된 희망근로사업의 경우에는 더욱 생산적이고 사업효과가 지속적인 정책으로 전환하여야 할 것이다. 아울러 개별 업종에 따라 생산효과와 노동효과가 상이하므로 정책목표에 따라 특정 사업에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입하는 전략을 고려할 필요도 있다.
사회서비스 분야에 대한 투자는 전술하였듯이 고용창출효과가 크며 이를 통한 지역경제의 성장잠재력 확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므로 사회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경주하여야 한다. 지역차원의 사회서비스 재원 확충과 재정지출의 효율성 제고를 통하여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기초적 서비스는 공공부문이 우선하여 공급하고, 상대적으로 필수성이 낮은 분야나 중산층 이상 수요자의 사회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민간부문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세밀한 정책개발과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