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울산 제조업 생산은 미국, 유럽의 경기회복에 힘입어 수출증가 등의 영향으로 2013년 -1.9%(잠정) 성장에서 벗어나 +2.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2014년 울산 취업자수는 1.7%(약 9,300명)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3년(0.1% 성장)에 비해 경제가 회복돼 제조업 고용이 증가하고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따른 복지서비스 관련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에 따라 늘어난 고용은 노동의 질적 저하에 대한 우려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2014년 울산 소비자 물가는 국제원자재 가격 안정과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수입가격 하락과 맞물린 전월세 가격 상승,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경제가 성장하며 물가 상승을 이끌어 1.8% 증가가 예측되고 있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 보면 2014년 울산경제는 전년도 성장률 -0.7%(잠정) 보다 다소 높은 3.1% 성장이 예상된다. 세계 경제가 회복추세를 보이고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지속되고 있지만 울산 주력산업인 석유화학과 자동차가 원高엔低 상황에서 일본과의 경쟁으로 인해 다소 수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울산의 경제상황 전망, 가계·기업·지방정부의 효율적 경제행위 결정에 도움

  - 경제상황의 예측은 경제주체인 가계와 기업, 정부가 각자 효율적인 경제행위를 결정함에 있어 중요한 정보를 제공함

  - 하지만 울산은 광역시 출범의 역사가 길지 않고 지역단위의 통계자료가 미흡해, 그동안 지역경제를 전망하는 것이 시도조차 어려운 상황이었음

  - 이에 따라 본 연구는 통계청과 한국은행에서 발표하는 월별 지표를 이용해 울산의 제조업 생산과 고용, 소비자물가에 대한 전망을 목적으로 함

● 베이지안 VAR를 활용한 거시경제 전망

  - 거시경제의 분석에 있어 벡터자기회귀모형(Vector Autoregression, VAR)은 가장 널리 사용되는 모형이지만, 추정치의 수가 자료의 수에 비해 지나치게 많아지는 단점이 지적되어 왔음

  - 본 연구에서는 이런 단점을 보완하여 제안되고 있는 베이지안(Bayesian) VAR 모형을 이용

  - 베이지안 방법은 전통적인 통계학과는 달리 사전분포와 사후분포라는 개념을 도입하고, 우도함수를 통해 우리가 가진 선험적인 경험치를 이용한다는 장점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