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6년 완공되는 울산시립미술관이 세계적 수준의 미술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차별성’과 ‘지역 정체성’을 동시에 부합시켜야 한다.
즉 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미술관’이나 프랑스 ‘루브르미술관’ 처럼 현대의 미술관은 ‘건물 자체가 곧 예술품’이 되어 관람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듯 울산시립미술관 역시 설계초기부터 국제적 공모나 유명 건축가를 참여시켜 국제적 관심을 불러일으킬 필요가 있다.
또한 설립초기 반구대암각화나 고래, 산업단지 등 울산만이 가진 주제를 중심으로 한 특색 있는 기획전시를 마련해 차별성을 내세워야 한다.
이와 함께 울산시립미술관만이 지닌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건립과정에서 시민모금운동과 기업메세나 등 지역사회 전체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시각 예술인들을 위한 지원프로그램 마련, 지역민이 함께 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과 초청강연회, 동아리 활동 등 문화소통의 공간으로 발전시킬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