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울산의 주력 산업 가운데 자동차만 호조를 보였고, 석유화학과 선박, 비철금속은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울산연구원의 월간 울산경제 11월호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울산 주력산업의 전반적인 생산은 감소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기준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의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고, 자동차는 증가로 전환했다. 석유정제품, 선박, 비철금속 등의 생산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냈다.
올해 10월까지 주력 산업의 생산지수를 살펴보면, 10월 기준 석유정제품 생산지수는 107.7로 기준치인 100을 상회했지만 11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었다.
특히 6·7월 생산지수는 각각 73.1과 93.8로 기준치를 밑돌았다.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분야의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분야 생산지수는 올해 내내 85.0에서 95.6을 오가며 기준치를 계속 하회했다. 7월까지 생산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그나마 8월 이후는 소폭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자동차는 1월과 9월을 제외하면 모든 달에서 기준치를 상회했다. 생산지수 역시 1월과 9월을 빼고는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선박은 상승과 하락, 상승을 오가는 등 등락이 심했다. 선박 생산지수는 3월까지 기준치를 웃돌다가 8월까지는 기준치 아래로 떨어지며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 9월과 10월은 기준치를 웃돌거나 근접하며 다소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올해 내내 생산지수가 감소세였다.
비철금속 역시 올해 10월까지 계속 기준치를 밑돌았다. 전년 동월 대비 생산지수 역시 3월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세였다. 이춘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