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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3년 애물단지 진장디플렉스 새 활력 찾을까
언론사 울산신문 조회수 597
작성일 2023-12-05 게재일자 2023-12-05

https://www.ulsanpress.net/news/articleView.html?idxno=517477

 

4일 오전 울산 북구 진장동에 위치한 종합유통단지인 울산진장디플렉스. 흔히 '산업용공구상가'로 알려진 이곳의 첫 인상은 스산한 모습이었다. 3층 높이의 건물들로 이뤄진 이곳 상가는 복도를 포함해 건물 내부가 대체적으로 어두웠다. 차량통행이 가능한 1층 상가 곳곳에서는 상가종사자들이 물건을 나르며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상가 입구를 지나 모퉁이를 돌자, 빈 점포들이 나타났다. 비어있는 각 점포들에는 상호 간판이 걸려있었지만, 입구가 굳게 닫혀진 점포 유리벽 너머에는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흔적이었다. 점포 앞에 먼지가 쌓인 폐자재들은 상가 분위기를 더욱 어둡게 만들었다.

 

 상가 2층 내부에 들어서자, 작동이 되지 않은 에스컬레이터에는 '사용금지' 팻말이 걸려있었고, 상가를 이용하는 이용객 혹은 상가 종사자들을 드문드문 마주칠 정도로 한산했다.

 

 울산 북구 진장동 디플렉스는 지난 2010년에 준공돼 13년이 지났다. 이는 울산도시공사의 자체 1호 사업으로, 1,10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동남권 최대 물류유통 거점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저조한 유동인구와 인근 공단과의 낮은 접근성 등으로 좀처럼 상권이 형성되지 않으면서 장기간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4일 울산 북구 진장디플렉스에 빈 점포가 즐비하고 인적이 드물어 스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울산시와 북구에 따르면 13년이 흐른 현재도, 전체 496개 점포 가운데 약 157개의 미분양 점포가 있다. 이에 시와 북구는 진장디플렉스 공실을 매입하고, 임대하면서 활성화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진장디플렉스 75실을 매입하고 북구가 5실을 임대했다. 나머지 공실은 유동인구가 확보되면 자연스럽게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시는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을 설치하고, 북구는 청년거점공간을 조성하면서 유동인구 확보에 나섰다.

 

 실제 시는 지난 9월 북구 진장디플렉스에 '2호 진장이동노동자 쉼터'를 조성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 2021년에는 장년 일자리센터와 고용안정지원센터 등 공공기관을 유치하기도 했다.

 

 북구도 최근 진장디플렉스에 청년 커뮤니티 공간인 '청년공간 와()'을 개관해 유동인구 확보에 나섰다. 여기에 북구는 진장디플렉스의 활성화를 위해 최근 관련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워케이션 거점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 이는 진장디플렉스의 유휴공간을 활용하는 리뉴얼 사업이다.

 

 계획 수립 용역을 맡은 손수미 울산연구원 박사는 워케이션 거점 사무실이 위치할수 있는 곳은 북구에서 진장디플렉스가 가장 입지적 조건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아직 정책 제안 단계지만, 워케이션 거점이 북구에도 생겨나면 디플렉스를 비롯해 인근 지역 관광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북구는 이미 지난 10월부터 지역 업체들과 워케이션 사업 연계를 위한 소통을 진행했다. 워케이션 거점을 새로운 관광사업 형태로 키워나가면, 진장동 일대 침체된 상권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구 관계자는 진장 쇼핑단지 주변은 현대자동차와 연계한 산업비즈니스 방문객들이 많다. 울산을 방문하는 비즈니스 고객들은 붐비는 삼산보다 진장 주변의 숙박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향후 진장디플렉스에 워케이션 공간을 활용하고 나아가 인근에 비즈니스 호텔 유치, 포차 거리를 조성해 진장동 디플렉스 상권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들이 수년간 침체된 진장디플렉스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승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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