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포항·경주 '해오름동맹'이 친환경산업·해양관광벨트를 주축으로 상생발전을 재도모한다.

2016년 결성된 해오름동맹은 발전전략 연구용역이 수립화 이후 변화된 대내·외 정책환경을 반영한 사업발굴이 저조했는데, 앞으로 3개 도시 간 수도권 수준의 이동권 확보 및 확장·번영을 위한 초광역 발전전략을 모색해 지역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21일 오전 11시 롯데호텔 울산 크리스탈볼룸에서 '2023년 하반기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가 열렸다.

김두겸 울산시장, 이강덕 포항시장, 주낙영 경주시장 해오름동맹 단체장이 모두 참석해 '해오름동맹 상생협력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수도권 집중화와 인구 유출 등 지방소멸 시대를 극복하고 해오름동맹 3개 도시가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자는 공동선언문으로 △모빌리티, 친환경 에너지 기반의 신산업을 육성하고 산업, 경제 부문의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해 단일경제권으로 성장 △연계 도로망을 확충하고 스마트 도로 환경 구성과 미래형 친환경 대중교통 체계 재편으로 초광역 교통망 형성 △초광역 문화서비스 기반을 확충하며, 강, 산, 바다를 연계한 해오름관광 브랜드화를 강화해 광역 문화관광권 조성 △각종 재난에 대비, 스마트한 공동 재난 대응 및 복구 체계를 마련하고 방재 역량을 강화해 도시안전망 구축의 내용이 담겼다.

이날 행사에는 해오름동맹 도시발전 전략 연구 최종 보고회(울산연구원)도 열렸다.

기존 공동협력사업의 성과를 분석해 공간거점 위주의 도시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신규 협력사업을 발굴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대도시권을 선도하는 해오름동맹'을 연구 비전으로 △친환경 에너지기반 탄소중립 실현 △지속 연계협력을 통한 도시권 경쟁력 강화 △해오름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증대를 목표로 추진된다. 협력 분야는 경제산업, 교통 인프라, 문화관광, 해양물류, 삶의 질(환경·의료·복지)이다.

핵심 선도 사업(안)은 해오름 친환경 첨단산업지대(벨트) 구축, 세계적인 강·산·바다 정원도시 조성, 친환경 광역 대중교통망체계 구축, 해오름 대도시권 형성을 위한 공간 거점 육성 등이다.

연구에서 발굴된 사업들은 최종보고회에서 제안된 내용들과 도시 간 실무협의회를 거쳐 12월 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열린 '해오름동맹 도시발전전략 연구 중간보고회'에서는 기존 공동협력사업(30개)의 성과를 분석해 시민 설문조사, 3개 도시 실무협의,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3개 도시의 공간거점 위주 분야별 발전전략을 세우고 신규 공동협력 사업들을 발굴했다.

공동협력사업(안)은 기존 4개 분야 30개에서 6개 분야 50개로 확대했다.

분야별 주요 신규사업은 경제·산업 분야 △해오름 이차전지 글로벌 메카 조성 △국가 UAM 테크노 비즈니스 벨트 조성 △해오름 글로벌 수소 메가시티 조성 △해오름 바이오 밸리 구축, 교통·인프라 분야 △스마트 자율협력주행 도로시스템 도입 △미래형 환승센터 구축, 문화·관광 분야 △환동해 해양관광라인 구축 △국제정원박람회 유치 및 연계사업, 해양·물류 분야 △환동해 해오름 해안관광단지 조성 △해양공간산업 창출 기반 구축, 방재·안전 분야 △재난안전 공동연구 발굴단 조직·운영 △해오름 재난관리자원 통합관리센터 운영, 추진체계 등 △해오름 신라광역경제청 설립 △해오름 공간거점 육성을 위한 광역도시계획 수립 등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방시대를 맞아 울산, 포항, 경주 3개 도시 가 다양한 부문에서 상생협력을 지속해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