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름동맹도시인 울산과 포항, 경주가 단일경제권으로의 성장, 친환경 대중교통 체계 재연을 통한 초광역 교통망 형성, 광역 문화관광권 조성, 도시안전망 구축 등을 통해 지방소멸 시대를 극복하고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김두겸 울산시장, 이강덕 포항시장,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한 3개 도시 관계자들은 21일 오전 롯데호텔 울산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3년 하반기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상생협력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역사적·문화적 동질성과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울산 등 3개 도시를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육성해 시민들이 행복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는 것이 공동선언의 골자다.
또 단일 경제권으로의 성장, 초광역 교통망 형성, 광역문화 관광권 조성, 도시 안전망 구축 등의 내용이 담겼다.
3개 도시 단체장들이 이날 서명한 해오름동맹 상생협력 공동선언문은 도시발전 전략 연구에서 제안된 내용을 바탕으로 했다.
앞서 열린 해오름동맹 도시발전 전략 연구 최종 보고회(울산연구원)에서는 수도권 집중 심화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도시 간 상생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이 제시됐다.
기존 공동협력사업의 성과를 분석해 공간거점 위주의 도시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신규 협력사업 발굴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우리나라 대도시권을 선도하는 해오름동맹'을 연구 비전으로 △친환경 에너지기반 탄소중립 실현 △지속 연계협력을 통한 도시권 경쟁력 강화 △해오름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증대를 목표로 추진된다.
협력 분야로는 경제산업, 교통 기반(인프라), 문화관광, 해양물류, 삶의질(환경·의료·복지)이며, 핵심 선도 사업(프로젝트)(안)은 해오름 친환경 첨단산업지대(벨트) 구축, 세계적인 강·산·바다 정원도시 조성, 친환경 광역 대중교통망체계 구축, 해오름 대도시권 형성을 위한 공간 거점 육성 등이 제시됐다.
연구를 통해 발굴된 사업들은 최종보고회에서 제안된 내용들과 도시 간 실무협의회를 거쳐 오는 12월 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방시대를 맞아 울산, 포항, 경주 3개 도시가 다양한 부문에서 상생협력을 지속해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신산업을 선도하고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만들어 가기 위해 해오름동맹의 초광역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공동 발표한 해오름 핵심 선도프로젝트의 실행과 지방시대를 맞아 경주, 포항, 울산 3개 도시가 다양한 부문에서 상생협력을 지속해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