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심혈을 기울여 유치한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 부설기관인 영남권숙련기술진흥원 울산혁신도시에 건립된다.
울산시는 31일 울산혁신도시 클러스터 2-3부지(중구 문화의 전당 동편)에 영남권숙련기술진흥원의 입주승인을 했다고 밝혔다.
영남권숙련기술진흥원이 입주승인을 받아야 하는 이유는 혁신도시 클러스터 부지에 건설되기 때문이다.
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에 입주(토지 매입부터 건축물 건립까지의 전체 사업계획)하려는 자는 입주목적의 적합성 등을 고려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입주승인기준에 따라 시·도지사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영남권숙련기술진흥원은 국내 유일의 숙련기술 전문교육기관으로서 인천(2013년 개원)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 건립되는 시설이다.
진흥원은 부지면적 6천656㎡, 시설연면적 7천873㎡ 규모로서 총사업비는 333억원이 투입되며, 내년 중으로 설계와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6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전문 교육 분야는 컴퓨터, 정보통신, 기계, 전기전자, 자동차, 산업설비, 선박항공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7개 분야 20개 직종이다.
영남권숙련기술진흥원이 건립되면 그동안 인천으로 가서 교육을 받아야 했던 불편함이 영남권에서 해소될 전망이다.
울산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영남권숙련기술진흥원 건립에 따른 생산유발효과 1천496억원, 고용유발 1천295명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또 영남권 은퇴 숙련기술인을 전수위원으로 활용이 가능해 기술단절 방지와 사회적 역량의 선순환도 가능하다.
울산시 관계자는 “혁신도시 안에 영남권 숙련기술진흥원이 입주함에 따라 지역의 산·학·연·공공기관과 유기적인 협업으로 고등학생 및 중소기업종사자에게 숙련기술을 전수하는 등 기술고도화는 물론 상당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