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바이오(화학·에너지) 관련 국내 점유율 45%…수출은 2%
2021년 지역 바이오 사업장 9곳
전국 1% 수준…종사자수도 2%
매출 1조1천억원…수출은 65억
수출 증대시킬 경쟁력 확충하고
인력 양성·기술역량 제고 필요
울산의 바이오화학·에너지 분야 국내 판매액이 1조1000억원으로 국내 점유율이 45%에 달했다. 반면 수출은 65억원으로 불과 2%에 그쳐 기술 역량 제고가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연구원 울산경제동향분석센터는 14일 지역 경제 동향과 경기동행지수, 전문가 제언 등을 담는 ‘월간울산경제’ 8월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울산의 바이오산업 사업장은 총 9곳으로 전국의 약 1%를 차지했다. 화학·에너지 사업장 6곳, 환경 사업장 2곳, 의약 사업장 1곳 순이었다. 울산보다 사업장 수가 적은 지자체는 17개 시도 중 제주(8곳)와 광주(6곳), 세종(4곳) 등 3곳뿐이었다.
바이오산업 관련 종사자 수는 1294명으로 전국의 2.3% 수준이었다. 바이오산업 투자액은 771억원으로 전국의 0.8%에 그쳤다.
울산의 바이오산업 총매출액은 국내 판매액의 11.8%였다. 이 가운데 바이오화학·에너지 분야 국내 매출은 1조1000억원으로 44.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수출은 65억원으로 1.8%에 그쳐 수출을 증대할 수 있는 경쟁력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 바이오산업 성장률은 올해 20.5%, 2024년 20.6%, 2025년 20.6%, 2026년 20.6%로 지속적으로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됐다.
울산경제동향분석센터는 “사업장과 종사자 수 비중이 60%에 달하는 수도권과 비교할 때, 울산의 바이오산업은 관련 업체와 전문 인력의 수가 부족하고, 연구개발이나 시설 투자비도 부족하다”며 “바이오 분야 인력 양성을 비롯해 공장·연구소 등 관련 사업체 유치 노력과 R&D 지원 강화를 통한 기술 역량 제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 경제 동향(경기, 생산, 소비 등 9개 분야)’에서는 현재 울산의 경기 국면을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2020=100)가 96.9를 기록했다. 구성 지표 중 소매 판매는 증가한 반면 수출입, 광공업 생산 및 출하 등 지표가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0.7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