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이 가진 생태관광 자원의 가치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지역 생태관광 기반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이 제시됐다.
태화강의 생태적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공간확장, 이동 동선의 확대가 시급하며 머물고, 먹고,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생태관광 거점센터와 여행자 쉼터 등을 조성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울산시와 울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지난 15일 시의회 3층 회의실에서 ‘울산생태관광 현황과 활성화’를 주제로 ‘울산지속가능발전 포럼’을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손수민 울산연구원 연구위원은 주제발표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행동백신 실천, 생태관광도시 울산’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태화강 생태관광지역 운영 시스템 구축’ 등 7개 전략을 소개했다.
손 연구원은 생태관광 해설프로그램 유료 운영, 생태관광 거점센터조성, 태화강다리 활용 등 구체적인 태화강 생태관광 운영시스템 구축 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철새홍보관에 여행자센터의 기능을 더하는 등 미래지향적인 활용안을 내놓기도 했다.
태화강에 이어 반구대암각화·선바위·무제치늪·영남알프스·대왕암 등을 활용한 신규 생태관광지 발굴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했다.
손 연구원은 “생태관광지를 확장하고, 발굴 및 개선하면서 울산생태관광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 이에 앞서 전문인력 교육, 도시민박 활성화, 생태관광에 대한 이미지 개선 및 홍보, 생태관광상품 개발, 지원조직 체계화 등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석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