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가 12일 울주군 서생면 새울원자력본부를 방문해 분산에너지 울산 특화지역 전략을 논의하고 새울 3·4호기 건설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현장방문은 울산시의회 김기환 의장과 원전특별위원회 공진혁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참여했다.
우선 울산연구원 이경우 박사가 내년 6월 시행될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과 울산 특화지역 추진전략을 소개했다.
이 박사는 "울산의 에너지 수급 특성을 고려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계획이 필요하다"며 "산업단지 중심의 특화지역을 구축한 뒤, 에너지 수급 시스템과의 연계 모델을 강화하고, 최종적으로는 에너지자립이 가능한 통합형 에너지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등 단계별 추진 전략이 요구된다"고 제시했다.
강의에 이어 새울원자력본부 관계자가 2024년과 2025년 각각 준공 예정인 새울 3호기와 4호기의 건설 추진상황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또 위원들은 건설 현장과 사용후연료 저장조, 메인 컨트롤룸(MCR) 등 새울원자력 시설 시찰을 통해 발전소의 전반적인 운영사항을 점검했다.
김기환 의장은 "울산이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상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돼 신산업 기업을 유치하고, 이에 따른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이뤄질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공진혁 특위위원장은 "최근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에 발 맞춰 울산시도 분산에너지 활성화 추진전략을 발표하면서 전략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소형 원자로 개발 등 신성장 에너지산업 발전과 에너지 허브도시 구축에 시의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