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올해 초 울산여성가족개발원과 울산사회서비스원의 통폐합을 시작으로 지난 8개월간 총 4개 기관을 감축, 조직 효율화와 역량제고는 물론 연간 16억원의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9월 ‘지방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배포한 지 1년을 맞아 진행한 지방공공기관 구조개혁 분야 점검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지자체들은 행안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자체 진단과 협의를 거쳐 지난해 11월 지역맞춤형 혁신계획을 세우고 구조개혁을 진행해왔다. 8월 말 기준 지방공공기관 통폐합은 대구 6곳, 울산 4곳, 부산 4곳, 충남 3곳, 경북 2곳, 강원 1곳, 전남 1곳에서 이뤄졌다.
울산시 산하 공공기관 구조조정은 올해 1월 여성가족개발원이 울산사회서비스원으로 흡수 통합되면서 본격화됐고, 4월에는 울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울산연구원에 귀속 통합됐다. 또 같은 달 울산문화재단과 울산관광재단을 통합한 울산문화관광재단이 탄생했다. 마지막으로 6월에는 울산경제진흥원과 울산일자리재단이 울산경제일자리진흥원으로 통합됐다. 행안부는 연간 6억5000만원이 절감될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3개 기관이 통폐합될 당시 9억4000만원이 절감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즉 4개의 공공기관 통폐합으로 15억9000만원 가량의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민선 8기 출범 당시 산하 2개 공기업과 11개 출연기관 등 모두 13개였던 울산시 산하 공공기관은 9개로 줄었다. 석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