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선점을 위한 '울산 분산에너지 활성화 추진전략 발표회'가 17일 롯데호텔 울산에서 열린 가운데 김두겸 울산시장, 박상희 산업부 신산업·분산에너지 과장, 김기환 울산시의장,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이용훈 UNIST 총장,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김현제 에너지경제연구원장, 편상훈 울산연구원장, 권수용 울산테크노파크 원장, 울산 분산에너지특화지역추진위원 등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울산시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에 사활을 건다.
이와 함께 분산에너지 활성화 추진 전략을 수립해 전력공급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에너지 자급자족의 탄소중립 산업도시'를 실현한다는 목표다.
울산시는 17일 오후 롯데호텔에서 '분산에너지 활성화 추진전략' 발표회를 가졌다.
내년 6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이 자리에서 울산 분산에너지특화지역 지정 추진단이 위촉됐다.
안효대 울산시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총 24명의 추진위원으로 꾸려졌다.
추진단은 앞으로 1년 간 울산 분산에너지 활성화 이행안 수립 등 기획연구용역에 참여하고, 특화지역 지정 선점을 위한 첨병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울산시는 국가산업단지(미포산단·온산산단) 중심의 분산에너지특화지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산단에 대규모 신재생에너지를 연계한 탄소중립 산업단지 모델을 기획하는 것이다.
또 특화지역 규제특례에 대한 특별법 하위법령도 건의할 방침이다.
예를 들면 발전사업 허가 없이 자가발전설비로 타 기업체와 전력 거래 허용(SK에너지)이나 기존 집단에너지사업자가 전력을 생산해 자가소비 및 계열사 등에 직접 전력을 공급하거나 저렴하게 한전 전력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고려아연)고 하는 것이다.
분산에너지 활성화 추진전략도 중장기 로드맵으로 수립됐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유치 △분산전력시스템 진단·구축 △산업단지 탄소중립 가속화 △지역간 균형발전 선도가 추진된다.
에너지 지역별 분산화 전략에는 울산 국가산단을 특화지역으로 지정받는 것과, 5개 구·군별 분산화 전략이 마련됐다.
울산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선점을 위한 '울산 분산에너지 활성화 추진전략 발표회'가 17일 롯데호텔 울산에서 열린 가운데 김두겸 울산시장, 이호현 산업부 전력정책관, 김기환 울산시의장,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이용훈 UNIST 총장,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김현제 에너지경제연구원장, 편상훈 울산연구원장, 권수용 울산테크노파크 원장 등 참석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동구는 부유식해상풍력(1.2GW), 중구는 열병합발전, 남구는 복합화력발전, 북구는 해상풍력(137MW), 울주군은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로 분산한다는 계획이다.
분산발전원은 태양광발전, 부유식해상풍력, 수소연료전지, 수소터빈발전, 열병합발전, 소형모듈원자로 등이다.
이밖에 종합정보관리시스템이 구축된 '분산에너지지원센터' 건립도 계획중이다.
특화지역 분산전원 모니터링과 통합발전소 운영, 분산자원 실증, 분산에너지사업자 전주기 지원 등을 수행하는 목적이다.
분산에너지 활성화에 따른 기대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거리 송전망에 따른 송전손실비용 최소화, 발전지역 인근에서 생산·소비하면서 전력공급 불균형이 해소될 수 있다.
분산에너지특화지역 선정에 따른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 실현도 가능하다.
분산에너지원, 데이터센터, 첨단제조시설 등의 투자 및 지역 유치 확대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날 김두겸 울산시장은 "분산에너지특화지역은 전력 생산 면에서나 산업구조 면에서나 울산이 최적지며 울산이 분산에너지특화지역으로 지정되면 한전을 거치지 않고 기업체에 저렴한 전기를 직접 공급할 수 있다"며 "전력이 대량으로 필요한 이차전지, 반도체, 데이터센터 등 신산업 기업유치, 신산업 활성화와 미래 에너지원인 수소와 부유식해상풍력 산업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