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등 대기환경이 개선되고 태화강이 생태하천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은 울산시의 환경계획에 따른 것이다. 환경계획은 울산시의 환경분야 최상위 계획으로,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도시개발과 이에 따른 환경분야 변화를 예측해 달성해야할 목표치다.
울산시는 21일 제5차 환경중기계획(2019~2023년)이 만료됨에 따라 제6차 환경계획수립에 들어갔다. 제6차 환경계획은 내년부터 오는 2035년까지 10개년으로 2035년 도시개발 방향성에 따른 환경변화를 예측해 수립된다.
시는 이날 제6차 울산시환경계획 수립 착수 보고회를 개최하고 연구용역에 들어갔다. 연구용역은 울산연구원이 수행하며, 최종 보고는 내년 4월 완료된다. 시는 연구용역으로 환경계획이 수립되면 환경부에 제출해 승인을 받아 확정한다.
환경계획에 수립되는 분야는 4개 분야로 △자연생태환경분야 4개 부문 16개 세부항목 △생활환경분야 5개 부문 19개 세부항목 △회복탄력성분야 3개 부문 8개 세부항목 △사회경제분야 7개 부분 17개 세부항목으로 구성된다.
자연생태환경분야에선 동·식물, 지형, 토양, 지하수 등이 조사되고 보전·보호·개선할 목표를 설정한다.
생활환경분야는 대기, 상·하수도, 자원순환, 소음·진동 뿐만 아니라 악취 등 환경보건부문이 망라돼 있다.
회복탄력성분야는 산사태·화재·홍수 등 재난재해 관련 도시방재와 기후변화, 에너지 등에 대한 계획들이 만들어 진다.
사회경제분야는 행정·인구·교육·시민사회·교통·경제·관광 부문을 파악해 도시개발에 따른 환경적 연계성을 설정한다.
환경계획에 수립되는 분야는 정량화된 목표들이다. 울산시의 도시개발 방향성에 맞춰 수립되지만, 윤석열 정부의 국정기조인 ‘탄소중립 실현을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큰 방향성을 지향할 전망이다.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5차 환경중기계획에서 달성할 13개 성과지표에서 7개를 달성하고 4개를 미달성했다.
달성한 지표는 대기환경 전분야(아황산가스·이산화질소·PM10·PM2.5)에서 목표치 이상을 달성했다. 또 태화강 상·하류 용존산소농도(BOD)도 목표인 1등급보다 높은 1a등급으로 초과달성했다. 상수도보급률은 98.8%로 목표치 98.5%보다 0.3% 높게 유지했다.
미달성 목표는 △공원시설 조성면적 △하수도 보급률 △생활폐기물 1인당 발생량 △신재생에너지 비중 등이다. 여기에 온실가스 감축률과 생물다양성 시민의식도는 현재 추산 중으로 달성률은 아직 미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환경계획은 국가환경종합계과의 정합성을 바탕으로 울산의 특성을 고려해 법률에 따라 울산시장이 수립 시행하는 울산시 환경분야 최상위 계획”이라며 “현재 계획은 울산시 도시계획에 맞춰진 2035년을 예측하고 있지만 향후 변화에 따라 계획목표 년도를 2040년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정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