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중구가 우정혁신도시 종가로 일대 정원·녹지·공원 47곳을 하나로 연결해 ‘바람숲 다님길정원’ 조성에 본격 나선다.
중구는 17일 중구청 중회의실에서 ‘바람숲 다님길정원 조성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최종보고회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울산시·울산연구원·혁신도시 공공기관·울산조경협회·용역업체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해 효율적인 정원 조성 및 관리 방안 등을 논의했다.
중구에 따르면 이 사업은 종가로 7㎞ 구간(골드클래스 아파트~태화연)을 따라 흩어져 있는 정원 10곳과 녹지 18곳, 공원 19곳 등을 하나로 묶어 연관성을 지니도록 하는 것이다.
우선 거점 공간 7곳을 선정해 공간별 특화 주제를 도입한다.
해당 거점 공간과 주제는 △태화연 실외정원-물과 빛의 정원 △공룡발자국공원-쥐라기 정원 △예술공원-예담 정원 △달빛공원-이음숲 정원 △약사제당공원-10분 건강 정원 △새이골공원-숲소리 정원 △장현공원-천문정원 등이다.
또 이들 거점 공간 사이에 있는 울산초등학교, 울산교육청, 중구청 등 12곳 인근 지역을 점형 공간으로 구성해 나무를 심거나 휴게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시민이 정원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곳곳에 주차장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추가로 설치한다.
중구는 각종 공모사업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고 2028년까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구역마다 특색 있는 볼거리를 확충하고 내실 있는 유지·관리 방향을 설정해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상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