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이 글로벌 산업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선 산업경쟁력 향상을 위한 광역도시 간 연계·협력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울산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 이은규 박사는 1일 울산 경제사회 브리프를 통해 광역도시 간 연계·협력 필요성을 이같이 강조했다.
브리프에서 이 박사는 울산은 3대 주력산업의 위상이 굳건하며 양적·질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울산의 경우 2021년 기준 12대 주력 제조업종 중 자동차 35.8%, 조선 26.9%, 석유정제 48.1% 등 3대 주력산업의 전국 생산 점유율이 높게 나타났다.
현대·기아차의 생산과 판매 모두 코로나 시기임에도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고 조선산업도 친환경 선박을 중심으로 수주액이 급증했다.
2019년 석유화학산업의 경우 '석유정제' 부문은 전국 생산량의 절반 수준, '석유화학' 부문은 전국 생산량의 25%를 차지했다.
동남권의 경우도 수도권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4개 산업을 제외한 8개 산업과 영남권으로 확장할 경우 반도체를 제외한 11개 산업에서 생산 점유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있어 권역 차원에서 볼 때 수도권과 대응이 가능할 정도로 산업 구성이 잘 이루어져 있다는 분석이다.
동남권의 생산 점유율은 '조선(84.7%), 석유정제(49.5%), 자동차(43.6%), 자동차부품(26.7%)'이다.
최근 동남권 산업 연관 구조 분석을 통해 '권역 내 산업 연계가 강화될수록 수도권과의 성장률 격차가 축소되는 것'으로 분석된 연구 결과에서도 잘 제시된바 있다.
정부가 국정과제인 '지방시대'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현 시점에서 울산지역을 포함한 권역 내에 기업지원 관련 이전 공공기관의 우선 배치, 글로컬 대학 선정, 특화산업단지 선정 등 적극적인 대정부 설득에 나서고 현대자동차 울산 전기차공장 건설 지원, S-OIL·고려아연에 대한 대규모 야적장 부지 확보지원 사례와 같은 적극적인 기업 친화적 행정 지원을 지속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게 이 박사의 주장이다.
현재 진행 중인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 '해오름 동맹' 추진 과정에서 기업 및 산업간 연계·협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적극적인 공동사업 발굴 노력도 제안했다.
이 박사는 "민선8기 출범 이후 울산시는 공무원 파견이라는 파격적인 행정을 통해 현대자동차 울산 전기차공장 건설 지원, S-OIL과 고려아연에 대한 대규모 야적장 부지 확보지원 사례가 있다"며 "기업친화적 도시 조성을 위해 이와 같은 적극적인 기업 친화적 행정 지원을 지속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