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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설]코로나 시기로 추락한 울산경기, 산업 구조전환 서둘러야
언론사 경상일보 조회수 857
작성일 2023-07-11 게재일자 2023-07-11

https://www.ks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974612

 

산업도시 울산의 경기가 심상찮다. 현재 울산의 경기국면을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코로나19가 한창 맹위를 떨치며 실물경기를 강타하던 20208월 수준으로 뒷걸음질 쳤다.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 제조업 출하, 대형소매점판매, 수출, 부동산 등 산업 전반에 걸쳐 부진세가 완연하다. 주력산업 가운데 대미 수출시장에서 선전하는 자동차만 오직 지역경제의 버팀목이 되고 있을 뿐이다. 울산의 생존을 위해 4대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위해 이차전지, 전기·수소차, 반도체, 경량화소재 등 첨단 소재산업으로의 구조 전환을 서둘러야할 때다.

 

울산연구원 울산경제동향분석센터가 발표한 울산 경제’ 6월호 자료를 보면 현재 울산의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20208월 이후 최저치 기록했다. 수출입은 3개월 연속 줄어들고, 제조업 생산 감소, 재고 증가폭 확대 등 경제활동이 위축되고 물가는 떨어지는 전형적인 디플레이션의 형국이다.

 

대외 여건도 좋지 않다. 중 패권 경쟁과 공급망 재편 와중에 환율 전쟁의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다. 특히 경쟁 상대인 중국의 위안화, 일본의 엔화의 약세라는 전략적 허용은 수출로 먹고사는 울산에게는 결코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은 올 초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에도 경기가 살아나지 않자 수출 진작을 위해 위안화 약세를 용인하고 있다. 한 때 울산 최대의 수출국인 중국시장은 이제 3위 호주와 엎치락뒤치락할 정도로 수출 규모가 약화했다. 100엔당 원화 환율도 최근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수출 기업에게 비상이 걸렸다.

 

대외 환경의 약화는 오직 무역에 의존하는 울산경제가 앞으로도 힘든 상황이 생길 수 있음을 의미한다. 2021년 기준 울산의 지역총생산액(GRDP)78조원인데 수출은 85조원(평균환율 1,144) 규모로 수출 의존율이 무려 108%에 달한다. 지역총생산 거의 전부를 수출에 의존하기 때문에 미·중간 패권전쟁, 환율 전쟁 등 대외 경제환경에 취약하다는 약점을 늘 안고 사는 곳이 울산이다.

 

코로나 이후 글로벌 경제의 메가트랜드 변화는 울산의 선택을 강요하고 있다. 돌파구를 마련해 앞으로 나아갈 것인가 아니면 과거의 영광에 사로잡혀 현실에 안주할 것인가? 갈림길에 선 것이다. 미국의 디트로이트, 영국의 맨체스터와 리버풀 등 주력 산업의 약화로 쇠락의 위기를 겪은 선진 공업도시와 같은 전철을 밟을지 선택지는 오롯이 울산인들에게 있다. ‘위대한 울산재건을 내건 김두겸 울산시장의 역할과 더불어 기업인들의 혁신성장 활동이 강조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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