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청이 중구 남외동 선우시장 및 주택가 일대를 '해 뜬, 달 빛 시장만들기' 최종 사업지로 선정하고 범죄예방환경개선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울산경찰청은 지난 1일 자치경찰위원회, 울산대학교, 울산연구원,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등 전문가와 함께 장소선정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사업 적정성, 사업 필요성, 범죄예방 효과성, 사업 후 기대효과 등 4개 항목에 따른 최종 사업지 3곳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 뒤 중구 남외동 선우시장 일대를 최종 사업지로 선정했다.
최종 사업지로 선정된 중구 남외동 선우시장·주택가 일대 는 병영오거리를 중심으로 유흥 밀집지역과 선우시장을 중심으로 주택 밀집지역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있다.
울산경찰청은 올해 말까지 사업지로 최종선정된 중구 남외동 선우시장 일대에 특별교부세 4억원을 투입해 △집중 현장 진단 △타 지역 CPTED 우수사례 견학 △상인 및 주민 의견조사 등을 진행한다.
앞서 울산경찰청은 AI·빅데이터 기반 치안분석시스템을 활용해 절도범죄에 취약한 울산지역 전통시장 일대 15지점을 선별한 뒤 추가 데이터 7종 및 울산시민 대상 안전한 우리동네 설문조사 자료를 덧붙여 5명의 전문가에게 CPTED 사업지 우선순위 선정 관련 서면 자문을 받고 사업추진 우선순위 3곳을 선정했다.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범죄예방환경개선을 위한 해 뜬, 달 빛 시장만들기 최종 사업지가 선정된 만큼 차질없이 준비하고 주민과 소통해 범죄예방효과가 극대화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해당 사업이 울산경찰청이 추진한 CPTED 사업의 좋은 선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경찰청은 지난해 울산 내 절도 범죄취약지 중 48.3%가 전통시장 일대·인근 지역으로 확인하고 범죄 취약점 보완을 위한 전통시장 일대 및 주변지역 대상 범죄예방환경개선 사업인 '해 뜬, 달 빛 시장만들기'를 계획했으며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 지역 치안-주민 생활 안정시책 특별교부세 사업으로 선정돼 지난 2월 사업비 4억원을 배정받았다. 김경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