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김두겸호의 공약 이행률이 올해 6월말 현재 46.4%로 나타난 가운데 취임 1년을 맞아 진행된 시민 설문조사에서 핵심정책에 대한 사업만족도가 69.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울산시는 민선 8기 1년간의 시장 공약 추진 상황을 점검한 결과, 6월말 현재 공약 이행률이 46.4%로 정상 추진중이다고 밝혔다.
#시니어초등학교 설치 등 21개 과제는 '완료'
민선 8기 공약은 10대 핵심공약을 포함 '5대 목표, 20개 전략, 101개 과제'로 구성됐으며 임기 내 75개 과제(74%)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 완료된 과제는 21개로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준공, 행정·공공기관 청년인턴·아르바이트 채용, 시니어초등학교 설치, 주택가 나무관리전담반 운영, 이동노동자 쉼터 개소,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해제, 실용적 행정조직 개편 등이다.
눈에 띄는 과제로는 개발제한구역 해제 공론화를 통한 제도 개선, 역대 최대 규모 외국인기업 투자 유치(34억 달러), 염포산터널 무료화 시행, 업무협력관 현장 파견 대규모 기업투자 프로젝트 지원이 꼽힌다.
도심융합특구 지정 확정, 제2 명촌교 건설사업 예타 통과,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 예타 대상사업 선정 등의 사업은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
반면 수소 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 울산의료원 건립, 캠퍼스 창업 혁신파크 조성 등 일부 과제는 이행계획에 따라 정상 추진했으나 중앙투자심사의 높은 벽과 여건 변화로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난 1년간 공약 이행을 위해 진심을 다한 결과 개발제한구역 제도 개선과 투자유치에 가시적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실시한 민선 8기 시·도지사 공약실천계획서 평가 '갖춤성 분야'에서 최고 등급인 SA를 받았다.
#시행 사업 인지도 염포산터널 무료화 80% '최고'
민선8기 1년을 맞아 최근 진행된 시민설문에서는 핵심정책 사업만족도가 69.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연구원 이상현 기획경영실장은 최근 학술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시민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민선8기 1년 사업만족도에서는 69.7%(약간 만족 64.4%, 매우 만족 5.3%)가 '긍정적'이라고 답했고 '보통'이라고 답한 경우는 27.0%에 달했다.
지난 1년간 영역별 정책변화 정도(5점 평균)를 묻는 질문에서는 행정서비스가 3.70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국제화/도시브랜드 영역점수는 3.43점으로 가장 낮았다.
10대 핵심정책 사업별 인지여부를 묻는 질문에서는 의료산업 육성에 대해 57.1%가 안다고 답했고 종합대학교 유치에 대해서는 687.%가 모른다고 답했다. 청년천국 조성에 대해 모른다고 답한 경우는 66.9%에 달했다.
10대 핵심 정책사업별 추진상황 만족도에서 청년천국 조성사업은 58.9%(매우만족 12.7%, 46.2%)로 가장 낮았다.
울산시가 중점적으로 개선하기를 희망하는 분야를 묻는 질문에서는 경제산업이 가장 많았다.
10대 핵심정책 사업중 가장 시급한 사업을 묻는 질문(다중응답)에서는 의료산업 육성이 14.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스포츠 중심도시 구축은 5.4%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우선 추진 사업별 인지도에서는 염포산터널 무료화(매우만족 13.7%, 약간 만족 66.3%)가 80.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OK생활민원 전면 확대에 대해서는 6.6%가 '매우 만족', 45.7%가 '약간 만족'으로 답해 52.3%로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한편 울산 거주 20세 이상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는 5월18일부터 30일까지 실시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다.
강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