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물꼬를 튼 세일즈 외교를 뒷받침 할 전담조직 신설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울산연구원이 7일 발간한 ‘울산경제사회브리프 141호’에서 김혜경(경제산업연구실) 박사의 연구결과다.
김 박사는 ‘울산시 세일즈외교 성과 이어갈 ‘지방외교 역량 강화 필요’라는 보고서에서 울산의 지방외교·공적개발원조(ODA)·국제기구와의 협력과 민간교류 사업을 전문적이고 지속적으로 운영할 전담기관 설치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김두겸 시장이 중동지역 해외사절단 활동으로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를 방문해 거둔 울산형 맞춤 세일즈 외교 성과를 계기로 삼았다.
김 시장은 UAE 국영 석유회사인 에느녹과 탄소중립산업 공동협력을 타진하고, 사우디에서는 국영기업인 아람코와 장기 동반자 관계를 구축했다.
김 박사는 이를 이어나갈 전문적 외교조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박사에 따르면 울산은 공공외교와 국제개발협력 등 지방외교 예산 규모는 특광역시 중 하위권에 있으며, 추진 사업과 관련 조례 수로 판단한 지방외교 활동의 다양성·적극성은 높지 않아 수요 대응에 제한적인 상황이다.
김 박사는 “현재 울산은 경제발전, 생태복원, 저탄소산업단지 운영 등의 경험을 활용한 경쟁력 있는 교류모델 구축이 유효한 환경으로 보편성과 글로벌 확장성을 갖춘 울산형 교류정책을 구체화할 적기”라며 “신설 조직은 산업수도 울산의 정체성을 토대로 국제교류모델 브랜드화를 적극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언했다.
정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