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구원 김광용 박사는 29일 발간된 울산경제사회브리프 ‘정부 문화격차 해소 노력…울산엔 ‘국립문화 기반 시설’ 절실’을 통해 문화시설 수도권 집중 해소를 위한 차원에서 조건 없는 국립문화 기반 시설 울산 건립 검토를 제언했다.
이날 발표된 브리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3월 발표한 ‘지방시대 지역 문화정책 추진전략’으로 주요 국립문화 기반 시설의 지방 이전 및 신규 건립이 예정됐다. 울산은 해당 사항이 없다.
반면 수준 높은 문화 향유에 대한 울산 시민의 욕구와 열망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 실제 국립현대미술관 소장작품 ‘이건희 컬렉션’의 지역순회전 개관 초기 관람객 비율이 울산시립미술관 3만5200명, 인구(110만명) 대비 약 3.17%를 차지했지만, 대구시립미술관 4만1407명, 인구(236만명) 대비 약 1.75%, 경남도립미술관 1만9000명, 인구(327만명) 대비 약 0.58%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김 박사는 지속 가능한 문화 발전을 위해 국립문화 기반 시설이 반드시 유치돼야 지역 정체성을 높이고 국제 경쟁력 확보와 문화 발전 토대가 마련된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지역 문화 발전 원동력 제공과 문화 시설 수도권 집중 해소를 위해 조건 없는 국립 문화기반 시설의 울산 건립이 검토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박사는 “특히 ‘꿀잼도시 울산’ 도시브랜드 제고와 관광 유발효과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전상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