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안수일 의원은 23일 시의회 다목적회의실에서 울산시민환경교육원 설립추진위원회와 울산시 관계 공무원 등과 울산시민환경교육원 설립 추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는 탄소중립 시대에 처한 현 상황에서 시민의식 개선과 행동변화를 위해 시민교육을 체계적으로 전담할 시민환경교육원 설립 필요성을 논의코자 마련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시에서는 2016년부터 (재)울산연구원을 울산시 환경교육센터를 지정·운영해 환경교육 정보서비스 제공, 환경교육 전문인력 양성 등 환경교육사업의 중추적인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 내 기후?환경네트워크, 울산녹색환경지원센터 내 생물다양성센터, 울산시교육청 기후위기대응교육센터 등 기후환경교육단체와 연계해 시민을 대상으로 환경교육 및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울산시에서 추진 중인 환경교육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울산시민환경교육원 설립추진위 관계자들은 “현재 시에서 추진하는 시민환경교육 사업 규모로는 110만 인구를 가진 광역시에 대한 환경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며, 그 과정 또한 일원화되지 않아 시민들이 손쉽게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지 않다”며 “전국 9개 지자체에서 시민환경교육원을 설립해 운영 중인 사항을 참고해 울산 또한 양질의 환경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공해 도시라는 오명을 씻고,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힐링공간이자 환경교육 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서의 역할과 체계적이고 일원화된 환경교육 컨트롤타워 역할을 위해 울산시민환경교육원은 반드시 설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수일 의원은 “태화강 생태복원에 성공한 울산이 지속 가능한 친환경생태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위험 요소로 남아 있는 환경오염 요인을 시민 개개인이 인식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환경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모든 시민의 환경학습권을 구현하고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관계부서에서 충분한 검토를 거쳐 시민환경교육원 설립 추진을 위해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재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