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이 내년 하반기 개원을 목표로 추진 중인 군립병원 운영계획 수립에 나선다. 특히 울주군은 군립병원 운영의 선결 과제인 온양보람병원 매입을 위해 의료재단 측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8일 울주군에 따르면 군은 '울주군립병원 설립 운영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한다. 이번 용역은 남부권의 의료 수요 파악, 효율적인 공간 배치, 스마트기능 도입 등 운영 측면에 전문 컨설팅을 통해 결과를 낼 방침이다. 이 용역에는 온양보람병원 매입을 염두에 둔 리모델링 설계와 지침 등도 포함됐다.
울주군은 이달 중 용역 입찰 공고를 내고 6월부터 12월까지 용역을 수행해 결과를 도출할 예정이다.
앞서 울주군은 울산연구원에서 연구한 '울주 군립병원 건립 타당성 및 추진방안' 결과를 토대로 기존 온양보람병원을 리모델링해 최소 40병상, 최대 80병상 규모로 내년 하반기 중 운영하는 방안을 지난 2월 밝힌 바 있다.
울주군에 가장 필요한 응급실 운영과 4~6개 특화된 외래진료, 건강검진센터 운영 등이 포함된다. 울주군의 고령화 특성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 건강관리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도 세운 상황이다.
울주군은 기존 병원 리모델링 방안과 건물 신축 추진 두개의 방안을 놓고 가장 빨리 운영할 수 있는 온양보람병원 리모델링 방안을 우선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군은 병원 매입에 속도를 내기 위해 병원 재단 측과 지속적으로 의견을 교환하고, 감정평가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울주군과 병원 예정이다. 울주군은 매입이 불발될 상황을 고려해 '플랜 B'로 신축 방안도 함께 고려한다.
울주군은 병원 매입이 원활하게 추진되면 내년 초 실시설계에 들어가 리모델링을 시행한 후 내년 하반기 병원을 운영한다. 기존 병원 매입이 불발돼 신축을 할 경우 부지선정부터 사업비 확보 등으로 인해 군립병원 개원이 최소 5년 이상 늦어지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울주군 관계자는 "울주군립병원 설립은 군민의 숙원사업인 만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며 "하루빨리 군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를 잘해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내겠다"라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