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1일 시행한 염포산터널 무료화 이후 1년간 통행량을 분석한 결과, 지역주민과 기업체 경제적 부담 완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울산시에 따르면 무료화 이후 1년간 울산대교 및 접속도로 전체구간 통행량은 2,023만2,227대로 지난 2022년 1,795만4,119대 대비 1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전체구간 통행량은 2019년 1,726만3,616명, 2020년 1,635만8,021대, 2021년 1,734만3,594대 등으로 크게 변동이 없다가 지난해 크게 늘어났다.
이중 염포산터널 통행량은 1,219만 3,294대로 지난 2022년 대비 약 18% 증가해 염포산터널 통행량 증가율이 전체구간 증가율 보다 높게 나타났다.
염포산터널 통행료 감면이 전체 통행량 증가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 2023년 염포산터널 통행료 감면 금액은 총 94억 4,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염포산터널 통행 차종별 분석에 따르면 대형(화물차) 차량 통행량은 지난 2022년 3만 9,980대에서 2023년 9만 2,904대로 2배 이상 늘어나 이동 거리·시간 단축을 통한 물류비 감소 등 기업체의 경제적 부담 완화에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일반승용차(중형, 소형, 경차)의 통행량도 지난 2022년 1,031만 3,953대에서 2023년 1,210만 390대로 늘면서 지역주민의 경제적 부담 완화에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울산대교 및 접속도로 전체구간 통행량을 기준으로 볼 때 동구지역 방문객이 증가된 것으로 나타나 동구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올해 울산연구원에 염포산터널 무료화가 미치는 사회·경제적 영향 등 연구를 의뢰해서 성과와 개선대책 등을 정확히 분석하고, 향후 염포산터널 통행료 무료화 성과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강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