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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매일시론] CES 2024, 현실적인 미래 모빌리티 기술 공개할 듯(김상락 박사 기고문)
언론사 울산매일신문 조회수 669
작성일 2024-01-08 게재일자 2024-01-08

https://www.iusm.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31516

 

소비자전자제품박람회(CES)가 올해도 변함없이 19일부터 12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CES는 국제전자박람회(IFA),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와 함께 세계 3ICT 전시회로 꼽힌다. CES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로, 1967년 미국 뉴욕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매년 1월 개최되고 있다.

 

 CES에서는 전통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낮은 콘셉트 제품을 많이 선보였지만, 올해는 좀 달라진 것 같다. 올해 CES 2024에서는 미래의 프로토타입 기술과 제품보다는 바로 판매할 수 있고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기술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2022년 말부터 시작된 ChatGPT 등장으로 생성형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이번 행사에서도 관련 기술과 제품이 많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자동차 분야는 예외다. 자동차는 안전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기업들은 신뢰할 수 없는 AI 기술을 차량에 적용하는 데 신중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차량 개인화,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적용 가능한 AI 기술이 대거 전시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혼다, 메르세데스 등 글로벌 자동차회사와 부품사들은 CES 2024에서 차세대 모빌리티 계획과 제품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Software Defined Vehicle) 전략을 더욱 구체화해 공개할 계획이다. SDV는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진화하는 차량이다. 이런 차량은 소프트웨어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는 차량으로, OTA(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이 기본 적용된다. 구입 이후에도 성능과 기능이 업데이트되며 늘 최신 상태로 자동차를 유지할 수 있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모든 차량을 SDV로 전환할 계획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자동차는 세계 최초로 목적기반모빌리티(PBV, Purpose Built Vehicle)를 선보일 예정이다. PBV는 개인의 목적과 용도에 맞게 설계된 전기식 모듈형 모빌리티 차량이다. 예를 들면 다양한 연령대, 라이프스타일 및 용도에 맞춘 자동차라 할 수 있다. 기아자동차는 2025년 첫 전용 PBV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20가지 새로운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고부가가치 첨단 기술이 집약된 이노베이티브 디스플레이(Innovative Display) 시리즈와 고출력 통합충전제어장치(ICCU, Integrated Charging Control Unit)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을 포함해 자동차 부품, 전동화, 램프, 첨단 에어 모빌리티(AAM, Advanced Air Mobility)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네 바퀴가 90도 회전해 차가 옆으로 미끄러져 주차 공간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e-코너 기술도 선보일 예정이다.

 

 혼다(Honda)는 글로벌 시장을 위한 새로운 전기자동차 시리즈 공개를 예정하고 있다. 소니의 가전 기술과 혼다의 자동차 기술이 통합되는 전기자동차 아필라(Affela)를 선보일 예정이다. 2026년 봄에 북미에서 첫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다.

 

 메르세데스(Mercedes)는 새로운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MBUXMercedes-Benz, Mercedes-AMG Mercedes-EQ 차량에 탑재되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터치, 음성, 동작을 통해 직관적으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최첨단 기술이다.

 

CES 2024는 지역 경제와 밀접하게 관련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발전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생성형 AI 기술이 차량 개인화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세계 자동차 기업들이 미래 모빌리티 전환을 위해 어떤 기술을 개발하고 제품화했는지 살펴보며, 지역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상락 울산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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